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book 2009. 11. 25. 09:55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바람의딸 한비야.
그 이름은 한번씩 들어봤을듯 하다. 나 또한 그녀의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이름을 많이들어봐서 그녀의 책을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다 우연히 집앞 중고서점책방에서 '지구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을 발견했다.
전에 사고 싶어서 위시리스트에 담아놨던 책이라 반가운 마음에 얼른 사버렸다.
그녀가 안정된직장을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떠나면서 구호활동을 해야겠다는 결심, 그 속에서 겪었던 많은 일들이 담겨져 있었다.
남들은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일을 여자의 몸으로 모든걸 포기하고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일,
가슴뛰는삶을 살아가기 위해 도전하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다워 그녀의 팬이 되었다.
다른책들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최근에 그녀의 소소한 일상이 담겨진 에세이가 출간되자 바로 구입하게 되었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참 읽기 쉽게,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이었다.
물론 어려운말을 써가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얘기하는 작가들도 있겠지만 책이란것은 본인의 일기장이 아닌이상 다른사람들이 읽고
같이 감동받고, 이야기를 공유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다.
그런점에서 한비야의 책은 내용이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풀어나가 단숨에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책또한 에세이라 에피소드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삶에대한 생각을 보여주는데,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고, 내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책이었던것 같다.
리뷰를 몇달이 지난 지금 쓰려니까 내용이 가물가물하지만 일상이 지치고, 어딘가 기대고 싶을때 잠시 쉬어가는길에 이 책한권 읽어보는것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좋은 방법중에 한가지 같다.
지금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그녀가 나중에 공부를 끝내고 돌아와서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좋은 책을 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