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복
친구 동영이의 강력한 추천으로 전부터 읽어봐야지 했던 책 "배려"
집앞 신호등 건너에 헌책방이 있다. 헌책방이라고 해서 칸칸이 쌓인 오래된 책에 후~하고 불면 수북히 쌓인 먼지가 날아갈만한 헌책방은 아니다.
이곳은 입소문이 난 중고책방이다.
최신작들도 찾아보면 간간히 보이기 때문에 운좋으면 원하는 책을 절반의 가격으로 살수 있는 행운이 따른다.
나도 어떤책이 있을까..하고 둘러보다가 이 책이 눈에 띄길래 얼른 사게 되었다.
책상태도 좋고, 무엇보다 새책에 가까운 책을 절반의 가격으로 산다니 너무 기뻤다.
대체 어떠한 내용이길래 친구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의 책인지, 얼른 읽어보고 싶은 마음뿐..
내용은 일반 자기계발책과는 다르게, 우화식으로 내용을 풀어간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라는 자기계발책이 수두룩 한데, 이 책은 한 직장의 1팀이라는 배경으로 팀원들간의 모습을 통해 배려라는 것이 어떤것이고, 그 배려로 인해 어떻게 사람이 바뀌고, 직장이 바뀌고, 사회가 바뀌는지 보여준다.
평소 자기위주로 살고, 앞만 보고 옆은 보지않는 책의 주인공은 팀원들과의 관계속에서 남을 배려하고, 함께하는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끝은 해피앤딩!
이 책은 인도자라는 회사의 고문이 주인공에게 세 장의 카드를 주는데, 이 세장의 카드에는 배려의 중요한 원칙들이 적혀있다.
첫 번째 카드에는 ‘행복의 조건’이, 두 번째 카드에는 ‘즐거움의 조건’이, 세 번째 카드에는 ‘성공의 조건’이 담겨 있다.
각각의 카드에는 생활에서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실천 명령들도 함께 들어 있다. 이 세 가지 원칙들을 통해 위는 인생의 단순하지만 소중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삶은 혼자 독단적으로 이기적으로 사는게 아니라 함께 배려함으로써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간다는것...
우화식이라 읽는데는 크게 어렵지 않고, 금방 읽게 되는데, 진리는 간단하다.
이 책을 읽고나서 한가지 변한게 있다면, 내 머리속에 '배려' 라는 단어가 박혔다는것이다.
아무래도 사람은 혼자 살아갈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통해, 학교 생활을 통해 사람들과 부딪힐 수 밖에 없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거래처, 회사동료, 상사 모두 거미줄처럼 얽혀 있기 때문에 마주 치기 싫어도 마주칠수 밖에 없고, 하물며 출퇴근길에 만나는 사람들과도 부딪힐래야 부딪힐수 밖에 없다.
그럴경우 어떤경우든 괜히 사소한것에 짜증이 날때가 있고, 신경질 날때가 있는데, 그럴경우 그래,, 배려. 이런생각이 들면서 다른사람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내가 성인군자가 아니기에, 당장 바뀔수는 없지만, 그렇게 생각하게 되면 화가 조금이나마 가라앉게 되니,
배려란 타인에게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해당이 되는것 같다.
나에 대한 배려또한 배려의 한 의미가 아닌가 싶다.